진로 결정의 순간들
왜 자퇴하고,
왜 보안을 선택했나
중학교 2학년 자퇴부터 숭실대 AI전문대학원까지. 타임라인이 아니라, 그 결정을 하게 된 이유들입니다. 길이 없는 게 아니라 지도가 없는 겁니다.
왜 학교를 떠났나
2022
왜 정보보호를 선택했나
2022
왜 자격증부터 시작했나
2023
왜 학점은행제를 선택했나
2023~2026
왜 AI보안·개인정보보호인가
2025~2026
왜 17세에 대학원인가
2026
2022 · 중학교 2학년 자퇴 결정
왜 학교를 떠났나
2022년, 중학교 2학년이었던 백동재는 자퇴를 결심했습니다.
이미 중학교 1학년 때 책을 냈고, 주식 투자를 하고 있었습니다.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이 자신이 원하는 목표와 거리가 멀다는 걸 느끼기 시작했습니다. 수업을 듣는 시간이 아깝다기보다는, "이 시스템이 나에게 맞지 않는다"는 확신이 생겼습니다.
자퇴를 결정한 건 포기가 아니었습니다. 학교 밖에서 자신만의 경로를 설계하겠다는 선택이었습니다. 카자흐스탄에서 고려인 학생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고,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약 200km를 완주하면서 스스로를 시험했습니다. 이 시간이 진로를 다시 설계하는 계기가 됐습니다.
"학교를 떠난 것은 공부를 그만두겠다는 뜻이 아니었습니다.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배우겠다는 선언이었습니다."
— 백동재
2022 ·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청소년 리더 활동
왜 정보보호를 선택했나
자퇴한 해,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청소년 개인정보보호 리더 프로그램에 참가했습니다.
거기서 처음으로 데이터와 개인정보보호의 충돌을 직접 마주했습니다. AI가 발전할수록 개인의 데이터가 어디까지 활용되어야 하는지, 그 경계를 누가 설계해야 하는지라는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.
정보보호는 단순히 해킹을 막는 기술이 아니었습니다. 사람의 권리와 기술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일이었습니다. 개발자가 될 수도 있었고, AI 엔지니어가 될 수도 있었습니다. 하지만 "AI시대에 누가 개인의 정보를 지키나?"라는 질문에 답하고 싶었습니다. 그 답이 정보보호·개인정보보호 전문가라는 진로였습니다.
"AI가 발전할수록 개인정보를 지키는 사람의 가치는 더 커진다. 그 자리를 먼저 가져가고 싶었습니다."
— 백동재
2023 · 정보처리기능사, 그리고 CPPG
왜 자격증부터 시작했나
학교를 다니지 않으면 실력을 증명하는 방법이 달라집니다. 학생부도 없고, 내신도 없습니다.
정보처리기능사를 먼저 딴 건 그래서였습니다. 코딩과 IT 기초를 공식 자격증으로 증명하는 것. 그 다음이 CPPG였습니다. 정보보호를 선택한 이상, 개인정보보호 전문 자격증이 첫 번째 관문이라고 판단했습니다.
CPPG는 학교 밖 청소년에게 특히 유리한 자격증이었습니다. 응시자격 제한이 없고, 개인정보보호법을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으며, 공공기관·기업이 실제로 요구하는 자격증입니다. PassFi로 기출을 반복하며 3~4주 만에 준비했고, 2026년 4월 합격했습니다. 가채점에서 폭망인 줄 알았는데 딱 60점 문 닫고 합격한 썰, 네이버 블로그에 그대로 남겨뒀습니다.
자격증이 문을 열어줬습니다. CPPG 합격증 한 장이 "이 사람이 개인정보보호를 진지하게 공부하고 있다"는 신호가 됐습니다.
"학벌이 없으면 자격증으로 증명해야 합니다. 그리고 정보보호 분야는 실제로 그게 통하는 분야입니다."
— 백동재
2023~2026 · 대학 입시 대신 실력 중심 경로
왜 학점은행제를 선택했나
검정고시를 통과한 뒤 선택지는 두 가지였습니다. 수능을 준비해 대학에 진학하거나, 학점은행제로 학사 학위를 취득하거나.
수능을 준비하는 데 1~2년을 쓰는 것보다, 그 시간에 SeSAC 웹개발 과정을 듣고, 엘리스 데이터엔지니어 트랙을 수료하고, GitHub에 2,000건 이상의 커밋을 쌓는 것이 실력 축적에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을 했습니다.
학점은행제는 단순히 학위를 받는 수단이 아니었습니다. 원하는 과목만 이수하면서 실제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. 컴퓨터공학 전공으로 GPA 3.8/4.5를 받으며 2026년 8월 학사를 취득했습니다.
결과적으로 이 경로가 대학원 진학의 발판이 됐습니다. 학점은행제 학사로 일반 대학원에 지원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이 모릅니다.
"수능 2년보다 실력 2년이 낫다고 판단했습니다. 학점은행제는 그 판단을 실행하는 도구였습니다."
— 백동재
2025~2026 · AI기본법 시행과 분야의 미래
왜 AI보안·개인정보보호인가
2026년 1월 AI기본법이 시행됐습니다. AI가 법적으로 규율되기 시작한 원년입니다.
AI가 발전할수록 두 가지 수요가 동시에 폭발합니다. AI 시스템을 공격하거나 방어하는 AI 보안, 그리고 AI가 처리하는 개인정보를 지키는 개인정보보호. 이 두 분야의 교차점이 AI융합보안학과였습니다.
단순히 보안 기술을 익히는 게 아니라, AI 에이전트가 실제로 작업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를 연구합니다. dontcode Agent Privacy Engineer 인턴으로 합류한 것도 그 연장선이었습니다. AI가 사람 대신 일을 처리할 때 발생하는 개인정보 문제는 아직 아무도 체계적으로 정리하지 않은 영역입니다.
선점 효과가 중요합니다. 이 분야가 지금 커지고 있을 때 들어가야 합니다.
"AI가 일을 처리할 때 개인정보를 어떻게 지키나? 이 질문에 답하는 사람이 아직 많지 않습니다. 그게 기회입니다."
— 백동재
2026 · 숭실대 AI전문대학원 AI융합보안학과 합격
왜 17세에 대학원인가
2026년 7월, 만 17세에 숭실대학교 일반대학원 AI융합보안학과에 합격했습니다.
많은 사람이 "너무 이르지 않냐"고 했습니다. 나이 때문이 아니었습니다. 준비가 됐는지의 문제였습니다. 학점은행제 학사(GPA 3.8), 정보처리기능사·CPPG·ADsP 자격증, SeSAC 수료, 엘리스 프로젝트 1등, KCI 논문 공동저자. 이 실적들이 대학원 지원서를 채웠습니다.
숭실대를 선택한 이유는 최대선 교수 연구실이었습니다. AI 에이전트 보안과 개인정보보호를 연구하는 곳으로, 자신이 공부하고 싶은 주제와 정확히 일치했습니다.
중학교를 자퇴한 아이가 17세에 대학원에 간다는 건 불가능한 일처럼 보입니다. 하지만 경로가 있었습니다. 그 경로를 미리 알았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. 이 사이트는 그 지도를 공유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.
"나이가 이른 게 아니었습니다. 준비가 됐을 때 가는 것이었습니다."
— 백동재
이 경로를 공유하는 이유
길이 없는 게 아니라
지도가 없는 겁니다
중2 자퇴부터 AI전문대학원까지 걸어온 경로가 지도가 될 수 있다면, 같은 고민을 하는 청소년과 학부모에게 보여주고 싶습니다. 이 사이트가 그 지도입니다.